●관련 부품주 관심 집중, ‘폴 더블폰’의 글로벌 인기에

 갤럭시폴드메이트X 출시로 관련 부품주 주목, 내년 폴더블폰 시장 후발주자 참여로 확대 예상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가 삼성전자 홈페이지, 전국의 삼성 디지털 플라자,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플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를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앞다퉈 내놓은 폴더블(접이식)폰이 세계적인 인기 속에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2세대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부품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는 지난달 8일 중국 출시 5초 만에 온라인 상점에서 모두 매진하는 성과를 거둬 국내 첫 출시 이후 3차례 판매 만에 모두 당일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국 영국 독일 등 24개국에서 발매와 동시에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베트남 브라질 칠레 등을 포함한 60여 개국에서 발매국을 늘릴 계획이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도 지난달 15일 중국에서 폴더블 폰 메이트X를 내놓고 삼성전자와 폴더블 폰 전면전을 시작했다. 메이트X도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면 몇 초 만에 매진됐고 18일 실시한 2차 판매에서도 모두 매진됐다.

현재 폴더블폰 대전은 2세대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세대 휴대용폰 콘셉트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출시를 중이며 화웨이는 내년 상반기 메이트X의 후속작 메이트Xs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폴더블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의 본격 공급으로 4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자증권도 2020년 연간 전망 리포트를 내놓고 내년도 주목할 산업 이슈로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 수요 확대를 꼽았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폼팩터의 변화와 출시 초기 고가에 따른 저항을 감안할 때 아이폰1과 폴더블폰은 점이 많다. 초기에는 가격과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소비자들은 애플 매장에 나란히 열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폰 시장도 시장성과 기술적 장벽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갤럭시폴드 성공 이후 화웨이와 모토로라 등 후발주자의 참여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선풍적인 폴더블폰의 인기와 후속작이 기대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불황으로 침체기를 보낸 스마트폰 부품주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오르고 있다.

갤럭시폴드가 출시된 9월 6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두 달 반 동안 KH바텍 주가는 110% 급등했다. KH바텍은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에 힌지를 납품하는 업체로 힌지는 디스플레이 2개를 연결해 폴더블폰을 부드럽게 접어 펼 수 있는 부위로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이다. 올해 2분기부터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한지를 포함해 슬라이드업 힌지까지 납품하고 있다.

휴대전화용 사출필름 전문업체인 세경하이테크는 최근까지 공모가(3만5000원) 대비 90% 이상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폴더블폰에 특수 보호필름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늘어날 물량에 대비해 올해 말 폴더블 생산전용 신공장도 준공했다.

터치스크린패널(TSP) 부품업체 중 유일하게 화웨이를 대상으로 폴더블폰 TSP 납품을 하고 있는 에스맥은 최근까지 4만여 대의 TSP 샘플 납품을 완료했다. 올해 안에 총 25만 대가량의 샘플 공급이 예정돼 있다. TSP 부문의 중국 매출은 현재 70%로 CAPA 확장을 위해 베트남 공장을 완공하는 등 향후 물량이 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 포터블폰 부품 관련주로 SKC코오롱PI 등이 있다. SKC코오롱PI는 PI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스마트폰 FPCB용 PI 등 각종 IT와 산업용 PI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은 2500만 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의 실적이나 밸류에이션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폴더블폰의 성장에 따라 관련 부품주도 동반 성장하고 주가도 당연히 상승한다고 진단했다.

출처 : 증권일보 (http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