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현철의 아름다운 변신

   지난 주 무한도전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읍니다. 개그맨 김현철이었다 끝으로 MBC에 등장했던 시기가 도대체 언제였는지. 간만에의 출연에 본인의 감회도 사뭇 달랐을 법 하다. 한동안 방송 공백으로 감각을 잊을 법도 하건만 그는 또한한 뼛속까지 개그맨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읍니다. 무한도전 방송 후 김현철을 칭찬하는 언론과 네티즌들의 기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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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송을 떠난 후 지휘자로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읍니다. 개그맨이 지휘자? 왠지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부분이었다 몇 달 습관한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지 않은가.   근데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김현철은 동기와 선후배, 교수들이 인정할 정도로 똑똑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불미스러운 문재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후 2014년부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연기예술계열 겸이다교수를 맡고 있으며 고려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기도 했읍니다. 아마도 그의 클래식 사랑은 그 시절에 싹을 틔웠던 것 같다. 일설에는 김현철의 클래식에 관한 조예와 지식이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다고 한다.      처음에 형식으로 시작된 지휘자로서의 행보가 은평 유스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은 그 주변의 음악 전문가들이 그의 능력을 인정했읍니다는 의의이기도 하다. 개그맨을 ‘학창시절 공부 못하던, 단순히 웃기는 사람’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자신라에서, 더구자신 예기을 더듬고 조금 모자란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던 김현철의 변신은 진짜로 놀랄만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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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이 서울예대 재학 시절 연극과에서 연출과 연기에서 탁월한 재능을 뽐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다 그당시 김현철은 장진 감독의 그다음를 이어 연극동아리 회장을 맡으며 연극 대본과 연출, 주연까지 겸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다. 최근은 내로라하는 배우인 정재영과 황정민도 그 시절에는 김현철의 휘광에 가려 전혀 빛을 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모습은 그의 극히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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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엔 차고도 넘쳤던 재능도 정작 방송계에 들어와서는 꽃을 피우지 못했던 것이 어쩌면 그의 불행일 것이었다 어쩌면 처소음부터 그에게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맞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차라리 그가 대학교 시절 능력을 발휘했던 연극계로 갔더라면 지금보다 한층더 잘 풀린 인생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김현철 외에도 개그맨으로 시작해서 다른 분야로 진출해서 성공한 개그맨들이 있다. 고참 개그맨인 이병진은 이제 사진작가로서 더 활발한 벌이고 있고, 이승환은 체인점이 250개나 되는 삼겹살 프렌차이즈 대표이사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이미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힌 정성화와 김진수가 있으며, 김미화는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시사토론자로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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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이 지휘자로서 일가를 이루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면 대중들은 “그러면 그렇지. 개그맨이 무엇 지휘자야”라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그가 지휘자로서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모습이 실현된다면 그 좋아의 위상은 물론 개그맨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반드시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나이 47살에 new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현철의 변신에 박수를 보내며 지휘대에 올라 열정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new 인생의 결실을 즐기는 그의 모습을 공연장에서 만나길 기대해본다.